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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델타항공 주가가 나날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 워렌버핏이 델타항공에 투자한 이유를 분석해보려고 해요.
델타항공 주가가 나날이 바닥을 찍으면서 경신하면서 워렌버핏이 항공주를 대규모로 사들인 이유에 대해 궁금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나스닥에 따르면 버핏이 CEO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델타항공 주식 97만여 주를 4530만 달러 (530억)에 사들였다고 하는데요. 물론 버핏형님에게는 많은 금액이 아닐 수 있지만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상황에서 투자계의 대가가 매수를 했다는 점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평균 매수 가격은 주당 46.4달러로 현재의 28.67달러와 비교하면 현재 무려 -32.2%의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가치투자의 대가답게 매도하지 않고 기업이 정상화되어 가격이 다시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시겠지만 항공업계의 불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몰라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인데요.
그러던 와중.. 투자자들에게 더 안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델타가 다음 분기부터 배당금 지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아무래도 델타는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2013년부터 꾸준히 배당금을 올려오면서 빠지지 않고 지급하던 기업이므로 배당금 지급 중단이 지금 얼마나 큰 타격을 입었는지 예상됩니다..
자 그럼 워렌버핏이 델타항공에 투자한 이유를 한번 알아보죠.
*워렌버핏이 직접 밝힌 적이 없기 때문에 그의 투자원칙을 기본으로 한 추측임을 밝힙니다.
1. 세계 1위 항공기업
델타는 세계 1위 항공사입니다. 매출이 미국 1위는 물론 전 세계 1위입니다.
워렌버핏은 독과점 기업을 좋아하는 성향을 보이며 델타항공 자체가 엄청 튼튼한 기업이기 때문에 델타항공 주가가 조금 떨어졌을 때 ㅅ저렴하다고 생각하고 매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4개의 메이저 항공사(델타,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가 있고 4개의 회사가 거의 독과점을 하고 있죠. 그중 1위 기업인 델타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봤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매수로 인해 워렌버핏은 델타항공 지분 전체의 11%를 소유하고 있으며,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번 주가가 바닥을 찍었을 때 추가 매수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2. 유가 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이번에 다들 아시다시피 사우디와 러시아의 경쟁 속에 유가가 말도 안 되게 하락했죠.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네브래스카인데 갤런당 $2.08이었던 유가가 지금 $1.63까지 떨어졌습니다. 미국에 6년 동안 살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가격이에요.
아무래도 항공사들은 비행기를 띄울 때 연료를 많이 사용하니 유가에 영향을 많이 받겠죠? 실제로 이번 유가 하락으로 인해 1년간 델타항공은 10억 달러 (1조 2000억 원) 정도의 비용을 감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비행횟수를 많이 줄임으로써 5억달러 (6000억원) 정도의 비용을 더 감소할수있다고 하는데요.
버핏은 아마도 유가 하락으로 인한 비용 감소에서 나오는 수익률 향상을 기대했을 듯합니다.
3.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효과 간과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워렌버핏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이런일은 많았고 이보다 무서운 때도 훨씬 많았다. 나는 이번 일도 다른 시기들처럼 극복할 거라고 생각한다"의 뉘앙스인데요. 아무래도 워렌버핏은 코로나바이러스를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1987년의 블랙먼데이가 훨씬 무서웠다."라고 답하며 코로나바이러스를 간과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워렌버핏도 주식시장이 이 정도로 떨어질 줄은 몰랐나 봅니다.
자 이제 워렌버핏이 델타항공을 산 이유를 알아봤으니 시간이 지나 훨씬 싸졌지만 상황이 훨씬 나빠진 지금도 델타를 사는 게 괜찮을지, 한번 분석을 해볼까요?
델타 대차대조표 분석
12/31/2019년 기준 델타의 총자산은 645억 3천2백만 달러 (774조)로 엄청난 규모입니다. 12/31/2018년 기준의 602억 6천6백만 달러에서 7%가량 상승한 걸 볼 수 있죠.
자 이제 자산 중에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인지 알아보죠.
델타가 가지고 있는 총부채는 491억 7천4백만 달러 (590조) 정도로 많긴 하지만 총자산보다는 적다는 점에서 조금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부채가 25억 9천5백만 달러, 5.3%가량 늘어났지만 자산은 42억 6천6백만 달러가량 늘어났으므로 자산이 늘어나는 속도가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빠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트럼프도 마침 항공사가 망하게 놔두지 않겠다! "항공사가 바이러스 피해를 손실 지원하는 데에 1순위이다"라고 말했으므로 1위 기업인 델타를 망하게 놔둘 것 같진 않습니다.
항공업계에 정말 좋지 않은 상황.. 여러분은 이번이 항공업계의 주식을 살 기회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망할지도 모르니 이미 있는 것도 매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생각들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워렌버핏이 델타항공에 투자한 이유는 제 생각도 반영되어있으니 그 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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