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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분석/해외 증시

실시간 미국증시: 코로나19로 인한 공포의 롤러코스터 시장

by 헏슨 2020. 3. 29.

1. 전례 없는 하락장: 역사에서 가장 빠른 베어 마켓

S&P 500 인덱스
다우 인덱스

2020년 3월,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가 급락으로 인한 "원투 펀치"로 인해 실시간 미국증시는 전례 없는 롤러코스터 시장을 경험 중이다. 전례 없는 위의 사진은 미국의 대표적은 주식시장 지표인 S&P 500와 다우 지수인데 둘이 똑같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다.

 

고점을 기록하고 엄청나게 한번 하락한 뒤 이번 주에 다시 조금 회복을 했다. 금요일에 다시 조금 내리긴 했으나 정말 폭등을 했다고 볼 수 있다.

 

S&P 500 고점
다우 고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며 2월 19일에 역사적 고점을 찍은 S&P 500와 다우는 3월 23일까지 전례 없는 속도의 하락을 기록한다. 물론 미국에서 S&P 500 와 다우가 20% 이상 동시에 하락한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1946년부터 지금까지 13번 동안 (이번 하락 포함) 20% 혹은 그 이상의 하락을 경험했다. 2000년의 닷컴 버블 때는 고점 대비 49.1%가 하락했으며 2008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는 56.8% 이상이 하락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베어마켓이 특이한 이유는 역사상 S&P 500와 다우가 동시에 이렇게 빨리 하락한 적이 없어서이다.

 

위의 표는 미국 유명지 포브스에서 가져온 것이다.

 

고점에서 20% 하락하는 순간까지 걸린 일수를 보통 베어 마켓(약세장)에 들어가기까지 걸린 시간이라고 계산을 하는데, 이번에 베어마켓에 들어가기까지 걸린 일수는 고작 22일로, 역사상 한 번도 이렇게 빨리 베어마켓에 들어간 적은 없다.

 

이전에 가장 빠른 베어마켓의 경우에는 87년 블랙 먼데 이때 걸린 55일이라는 것을 보아 이번 22일이 얼마나 빠른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다우 1년 고점과 저점

다우의 경우 2월 19일에 $29551.42의 역사적 고점을 기록한다. 그러나 2월 20일에 소폭 하락을 시작으로 3월 23일까지 거의 쉴 새 없이 하락한다. 하락폭은 37.1%로 33일 만에 일어난 일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S&P 500 1년 고점과 저점

S&P 500의 경우 33.9% 하락했고, 이 역시 33일 만에 일어난 일이다. 역사상 이렇게 빨리 떨어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

2. 유가 급락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마켓 패닉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이번 실시간 미국증시 패닉의 원인은 "유가 급락"과 "코로나바이러스"이다. 하나만 터져도 주식시장이 엄청난 영향을 받을 정도로 큰 사건들인데 둘이 한 번에 터져버렸다. 

 

주식시장이 역사적인 고점을 나날이 경신하고 있던 시기에 유가 급락과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빅 이슈가 두 개나 생겨 시장의 패닉이 엄청나고 인간 역사에서 이런 바이러스를 겪은 점이 없다는 점이 엄청난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 같다.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공한 워런 버핏은 이걸 "원 투 펀치"로 표현했으며 시장의 하락은 항상 있던 일이고 2008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을 남겼다.

3. 기업들이 망할 거란 공포감

현재 미국 주식시장 (한국 주식시장 또한)은 엄청난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시장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달 정도 되는 시간에 30% 혹은 그 이상의 돈을 주식시장에서 잃었고, 많은 가게들과 사업체들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의 확진자 (3월 28일)은 123,313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타났고, 모든 지역 정부에서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필수" 사업체와 가게를 제외한 모든 곳들이 문을 닫았고,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경제에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피해를 받고 있는 사업은 항공사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할 수 있듯이 매출의 80% 이상이 공중분해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항에선 아무도 볼 수 없으며 비행기 안은 텅텅 비어있다. 

 

델타 주식 상황

미국 항공사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델타는 1년 고점 $ 63.44에서 저점 $19.10으로 1/3도 안 되는 가격으로 떨어졌었고 (지금은 조금 회복했지만 다시 떨어질 수 있다) 매출에 너무 심각한 피해를 입어 배당금 중지를 선언한 상태이다.

 

델타는 2013년에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이후로 이번 사태 전까지 6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상승해가며 주주들에게 지급해왔으니 이번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입혔는지 예측할 수 있다.

세계 호텔 체인 시가총액 1위인 메리어트 호텔조차 배당금 지급 중지를 선언했으며 CEO 아네 소렌슨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9/11과 2008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를 합친 것보다 심각하다고 밝혔다. 아네 소렌슨은 "매출은 75% 이상 하락했고 미국에서는 90% 이상의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주가 하락도 엄청나고 많은 사업들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견뎌낼지 걱정이 된다. 

4. 앞으로 주식시장, 어떻게 될까?

앞으로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가 급락 모두 현재 진행 중이고 이로 인한 피해는 엄청날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의 피해가 전례 없는 주가 하락을 이끌 수도 있고, 모든 정부와 기관들에서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여, 정책들이 주가의 상승을 이끌 수도 있다.

 

현재 미연준(FED)은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이율을 0.25% 로 지난달에 비해 1.5%나 낮췄으며, 이는 정말 엄청난 수치이다. 제로 금리 시대가 다시 시작됐고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돈 풀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소위 이번 일이 2030 세대가 금수저가 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신규 주식계좌 개설 고객 중 68.4%가 20~30대였으며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금 개인의 매수세가 엄청나다. 

최근 3-4간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무서운데, 과연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주식시장의 반등이 일어날 수 있을까?

주식시장의 반등이 일어나서 인생역전을 꿈꾸던 20~30대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다시 엄청난 급락으로 인해 또 한 번의 대공황이 일어날까?

 

어떤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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